노트사랑 홈 > 기종정보 홈 > LG IBM 350 노트북

 

[770Z][755CD][701][600E][570][560][390E][390X][240][I시리즈] [T20][A20][X20][기타]


350 주요특징

350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두껍다는 겁니다. 가로나 세로 폭은 다른 노트북과 비슷하지만 두께가 두껍죠... 하지만 무게는 2.4 kg로 755나 760을 들어볼 때도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되죠...어! 이거 보기보담 가볍네..

본체는 연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강하게 누르면 움푹 들어가기 때문에 상당히 당황할 일이 많습니다.(이것도 IBM의 기술일까 생각됩니다만...떨어뜨렸을 때 딱딱한 것 보다 약간 부드러운 것이 오히려 더 파손될지도 모르죠...)

시스템 사양은 인텔 486 SL/25, 125 MB HDD, 4 MB RAM, 3.5플로피등이고 별도 모델로 250 MB HDD가 있었습니다.

램은 본체 뒤의 뚜껑을 열고 16메가짜리를 확장 슬롯에 끼우면 최대 20메가까지 설치되며 PCMCIA슬롯이 있고 특이하게 파워 스위치는 본체 뒤 프린터, 시리얼 포트 덮게를 열면 보입니다. 평소에는 이 스위치는 계속 ON 상태입니다. 본체 위에 네모난 또 다른 키가 있는데 이걸 누르면 서스펜드 상태로 전환됩니다.

키보드는 IBM 데스크탑 에서도 가장 장점으로 꼽히는 것인데 역시 마음에 들었읍니다. 다른 노트북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잘 안쓰이는 키가 치기 불편한 구석에 가 있거나 절반 크기가 아니고 다 제자리에 제 크기로 붙어 있읍니다. 다만 PgUP, PgDN, HOME, END, INS, DEL 등의 편집키가 본체 오른쪽 위 구석에 있어서 이전처럼 커서 키 옆 에서 편집키를 치지 못하고 일일이 손을 위로 올려야 하였읍니다. DEL 키를 누를 때마다 오른손이 올라가는 것이 좀 불편합니다.

그러나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키보드 가운데에 있는 트랙 포인트 입니다. 연필 끝 지우개 같은 작은 고무공 하나가 G,H,B 키 사이에 있는데 고무 뚜껑을 벗겨부면 그냥 작은 플라스틱 돌기이지만, 이것이 압력 센서로서 가볍게 누르기면 하면 압력에 비례하는 속도로 화면의 마우스 커서가 움직입니다. 보통 노트북의 트랙볼은 좀 빠르게 굴리면 화면의 마우스가 쌩쌩 달려서 보이지 않는데 트랙 포인트의 마우스 커서는 훨씬 위치 잡기가 편하였읍니다. 물론 진짜 마우스 보다는 못하지만요. 소프트웨어적으로는 버스 마우스로 인식하기 때문에 아까운 COM 포트를 잡아먹지도 않습니다. 아마 이걸 보고 제가 싱크패드로 정한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포인팅 디바이스는 트랙볼이 편하게 본체 아래 가운데 놓인 매킨토시 파워북이 제일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싱크패드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사실은 ThinkPad 350C, 즉 컬러 노트북을 사고 싶었지만, 90만원을 더 내어야 하였읍니다. 컬러 모니터가 30만원 하는 마당에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리고 곰곰 생각하여 보니 파워 포인트를 사용할 때 말고는 컬러를 쓸 일이 별로 없었읍니다. 결국 220만원짜리 흑백으로 샀읍니다. 한글 도스 6.0과 아래아 한글 2.1 일반용을 덤으로 받았고 서비스용 플로피 10장은 사양하여서 1만 5천원 받았읍니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점원이 열심히 설명하면서 권하는데도 그냥 구경만 하다 가는 것 같았읍니다. (그렇죠,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잘 비교해 봐야 합니다.)

몇 가지 작은 문제들

사고나서 몇 가지 문제가 있었읍니다.

일단 S,R,I 세 개의 키가 말을 듣지 않았읍니다 ! 대단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당장 가게로 달려갔죠. 점원의 설명으로는 싱크패드는 수입품의 키보드를 다 뜯어낸 다음 한글 글자판을 새기고 다시 하나하나 끼운 것이기 때문에 가끔 그런 경우가 있으나 놀라지 말라는 것이였읍니다. 그리고서는 말썽부리는 키를 드라이버로 떼어내고서는 키 아래의 고무 패드를 두 손바닥 사이에 놓고 열심히 비볐읍니다. 그리고서는 다시 고무 패드를 놓고 위에서 키를 끼웠읍니다. 그러고 나니 거짓말같이 잘 되더군요. 혹시 싱크패드를 사시고서는 키가 말썽을 부리면 여러분도 한 번 고쳐 보세요.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이 그냥 떼어내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슬프게도 모뎀이 없다는 것이였읍니다. 이 글도 간신히 구한 구식 외장형 모뎀으로 하이텔로 올리는 것입니다. PCMCIA 용 모뎀을 어디서 구할 길이 없을까요 이전에 쓰던 노트북의 SCSI-II 포트가 결국 쓸 데 없었던 것 처럼 이 노트북의 PCMCIA 슬롯도 무용지물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세번째는, 램 8메가에서 4메가 시스템으로 바꾸니까 한글 윈도우즈가 답답하여서 못 견디는 것입니다. OS/2 2.0 도 한 번 돌려 보았는데, 그렇지 않아도 좀 소음이 큰 하드가 너무 울어대어서 도저히 못 돌리겠더군요. 빨리 램을 늘려야 살 것 같습니다.

사고 나니 친구가 비싸게 왜 이전 노트북을 팔고 새걸 샀느냐고 합니다. 곰곰히 생각하여보니 좀 충동구매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큰 불평은 없습니다. IBM 은 데스크탑은 말썽 많은데 노트북은 생각보다는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 본 문서의 저작권은 노트사랑에 있습니다.
이곳의 모든자료는 노트사랑의 저작권이 걸려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