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원조 미니 노트북 해태 튜브 105

 

RIOS에서 제작해서 IBM에 납품하려 했다가 ThinkPad 535에게 밀려서 결국 채택되지 못하고 자체 브랜드 Chandra라는 이름으로 생산된 작고 아담한 노트북. 그 찬드라를 해태 전자에서 수입, 판매한 것이 바로 튜브 105이다.

이 튜브 덕분에 국내에 미니 노트북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노트북은 작아야 한다"는 개념이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인식되었다.
펜티엄 120의 충분한 CPU 파워에도 불구하고 조그만 크기에, 세개나 있는 PCMCIA 인터페이스 중 하나는 ZV 포트 지원까지 되는, 자그마한 몸체에 있을 것 다 있는 튜브를 분석해 본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찬드라의 모습

  • 튜브 105의 사양

    Processor

    Intel Pentium 120MHz

    Memory

    Main Memory

    8MB(EDO) Upgradable to 72MB

    Video Memory

    1MB(EDO)

    Video Control

    Chips & Tech 65550

    System Memory

    256KB Flash ROM

    Storage

    FDD

    External 3.5"(1.44MB/720KB)

    HDD

    815MB

    I/O interface

    Serial

    RS-232C standard:9-pin D-sub connector(male)

    Display

    VGA Analog RGB:15-pin D-sub connertor(female)

    Printer

    Bi-directional Parallel Port:25-pin D-sub connector(male)

    Keyboard/Mouse

    6pin minicircular DIN

    Sound

    Headphone Output(1), Microphone input(1)

    FDD

    Floppy Disk Drive Port:Harf-pitch 26-pin(female)

    Infrared transfer

    IrDA(Maximum 4Mbps) /ASK(9.6Kbps)

    PC Card Slot

    Cardbus/PCMCIA

    Type-III×1 or Type-II×2

    PCMCIA

    Type-II×1

    Extendable Memory Slot

    DIMM(144pin)×1

    Audio

    Sound Blaster Pro support

    Speaker(Stereo)/Microphone(mono)

    Display

    8.4" Color TFT LCD

    VGA 640×480 dots:256,000 colors

    With external Display:1,024×768dots, 256 colors

    Keyboard

    86key+Function keys. Key Pitch 15.1mm, stroke 1.5mm

    Pointing Device

    Pointing stick

    Demensions : W × D × H

    235×173×32 mm (9.20×6.78×1.26 inch)

    Weight(including 2 battery pack)

    1.2 kg (2.65 lbs)

    Power consumption(max)

    35W

    Power supply

    AC Adapter

    AC100-240(50/60Hz)

    Battery Pack

    Li-ion Battery Pack(7.2V/1200mAh) ×2

    Time to Charge

    2 hours(Power-off/suspended), 4hours(in Use)

    Approximate Life

    2 hours

    Operating System

    Microsoft Windows 95

    Accessories Attached

    Battery Pack(×2), AC Adapter

    Floppy Disk Drive


     

    어디서 많이 보던...

    튜브의 키보드와 포인팅 스틱Fn 키와 함께 눌리는 조합을 통해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색은 노란 색이지만 어디서 많이 접해본 포인팅 스틱. 데스크탑의 키보드 배치를 그대로 옮겨 놓으려 애쓴 흔적이 보이는 키보드의 배치에 전원 스위치까지... 처음 전원을 켜니 화면 구석에 보이는 로고..
    "앗, IBM이닷!" 거기서 끝나지 않고 바이오스 설정을 보려 했더니 나타나는 IBM의 Copyright 문구. 튜브, 그러니까 일본에서 찬드라가 아이비엠에 납품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증거가 남는 부분들이다.

    그러한 덕분에 튜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씽크패드 시리즈와 비슷하고, 씽크패드를 사용하면서 보다 더 엄청난 울트라 포터블 노트북을 찾은 사용자는 튜브에서 만족할 수 있을 듯 하다.

    튜브의 외관을 잘 살펴보면 씽크패드를 줄여놓은 듯이 보인다. 왼쪽에 있는 전원 스위치, 키보드 한복판에 위치한 트랙 포인트, 데스크탑 키보드와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배치한 씽크패드와 거의 동일한 배치에 크기만 작은 키보드, 그 위에 Fn 키와 같은 색으로 칠해진 펑션 키들의 노트북 전용 제어 키 등, 영락없이 씽크패드다.

    이 "씽크패드를 닮았다"는 점이 중요한 것은, 튜브가 씽크패드 만큼 쓰기 편하고 안정적이라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외관만 닮았다면 전혀 이야기꺼리가 못되고 놀림만 받겠지만, (마치 애플의 파워북 디자인을 따라한 삼성 센스처럼) 튜브는 전력관리 기능은 물론이고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들까지 기존의 씽크패드와 동일하고, 어떤 면은 조금 더 세심한 배려를 하기도 했다.
    Fn 키와의 조합으로 제어가 가능한 것은 다음과 같다.

    • F1 : 사용중에 언제든지 바이오스를 설정할 수 있다. (씽크패드는 701에서만 사용된 방식)
    • F2 : 키보드 클릭 소리(키보드를 누를 때마다 "뚜둣" 하는 소리가 난다. - 키 스트로크가 얼마 안되므로 키보드를 눌렀는지 확신이 안설 때 소리로 탐지할 수 있다.)
    • F3 : 음량 뮤트
    • F4 : LCD/CRT 전환
    • F5 : Vertical Expand(640×400 모드나 텍스트 모드에서 화면 전체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줌)
    • F8 : 배터리 게이지...인데 설정이 안되어 있음
    • F9 : 스탠바이(아무 키나 트랙 포인트를 건드리면 원상태로 회복됨)
    • F10 : 서스펜드(Fn 키를 누르면 리줌 됨)
    • F11 : CPU 속도 조정(바이오스 설정에서 다 지정할 수 있다.)
    • F12 : 하이버네이션...인데 역시 설정이 현재는 안되어 있음
    • insert/Delete : Contrast up/down
    • Home/End : Brightness up/down
    • PgUp/PgDn : Sound Volume up/down

    이것 외에 F7∼F9 키 위쪽에 걸쳐서 NumLock, CapsLock, ScrolLock 램프가 있고, PrintScreen 키 위쪽에 뚜껑이 덮였는지 확인하기 위한 센서가 있어 더욱 IBM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이것, 작고 가볍다!

    무게 1.2kg. 휴대하기에도 좋은 B5 수준의 자그마한 크기. 아가씨들의 핸드백에도 쏘옥 들어간다. 작은 것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이 만들었음직 하다. 그러나 문제는 너무 작다는 것. 무게를 줄이고 크기를 작게 만들려다 보니, 키보드와 화면이 지나치게 작아져 버렸다.
    키보드는 예전의 대우 솔로(486)의 그것보다도 작아서 조금만 손이 큰 사람이라면 한꺼번에 키가 두개씩 눌리는 일이 빈번하다. 그 와중에 윈도우 키와 메뉴 키까지 친절하게 쑤셔박아 줬으니, 감사하기도 해라. --;

    튜브에서의 타이핑

    그러나 누가 튜브의 키보드가 타이핑을 못할 만큼 작다 했는가? 한글 97에 부록으로 들어있는 한글 타자 연습으로 했을 경우, 필나는 단문 연습에서 평균 400타 이상 유지가 가능했다.
    (참고로 필자의 일반 타이핑 속도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600타가 조금 안된다.) 정작 문제는 키보드가 작아서 타이핑을 하기 힘든 것이 아니고, 작기 때문에 손을 항상 모으고 타이핑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손목이 항상 꺾일 수밖에 없고(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은 전혀 아니니까) 조금만 장시간 타이핑 작업을 하면 조만간 VDT 증후군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나는 씽크 560 키보드로 엎어져서 통신하면서도 시달리는데... --;)

    640×480의 저해상도

    어쩔 것인가. 8.4인치에서는 이 정도가 한계란 말인가. 해상도가 VGA 표준으로 유명한 (물론 튜브의 그래픽 칩셋이 표준 VGA라는 소리는 아니다.) 640×480의, 일명 "저해상도"다. 따라서 몇몇 애플리케이션(특히 고해상도 모드가 꼭 필요한 프로그램 - 이런 것은 중소 업체에서 개발한 프로그램, 이를테면 "주차관리"나, "공사 견적서" 프로그램에 특히 많다) 을 사용하려고 하면 "패닝" 기능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튜브의 액정은 외부 CRT 출력에서 1024×768의 해상도에 256컬러를 표현할 수 있다.(비디오 램 1메가)

    두개의 배터리

    윈도우즈의 제어판에서 배터리 상태를 본다튜브에서 가장 높이 평가해 주고 싶은 부분은 바로 배터리다. 다른 노트북들은 해당 기종만의 전용 배터리를 사용해서 자사의 다른 제품조차도 배터리를 함께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 조금 나은 정도가 대우나 컴팩 등에서 채택한 "듀라셀 표준"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튜브는 두 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캠코더용 배터리"를 사용한다.
    따라서 전원 어댑터 두고 출장 나왔다가 갑자기 배터리는 떨어지고, 노트북은 꼭 써야 할 상황이 생기면 적당히 캠코더 취급하는 "전파사" 가서(전국에 계신 가전 센터 점장 여러분께 죄송 --;) 노트북을 뒤집으며 "아저씨, 여기 맞는 빳데리(배터리가 아니라 꼭 "빳데리"라고 해야 한다) 주세요" 하면 룰루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계속 작업할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배터리를 두 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두 개의 배터리가 동시에 소모되도록 설계를 했다는 점. (하나 먼저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전용 충전기에서 충전하는 동안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아?)

    황당한 확장 슬롯

    왼쪽의 PC 카드 슬롯들오른쪽에는 PS/2 포트와 시리얼, 외부 모니터 포트와 적외선 포트가 있다노트북은 조그만데, 확장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경우를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하던가? 이만한 크기의 미니 노트북은 PC 카드 인터페이스가 type II 하나밖에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있는데(파나소닉의 렛츠노트 미니는 III를 사용할 수 있다) 이녀석은 그것도 모자라서 type II 두 개나 III 하나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슬롯은 물론이고, 부록으로 type II 하나를 더 꼽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놓았다. 게다가 type III용 카드가 설치될 자리는 ZV 포트를 지원한다. PC 카드 슬롯은 전부 왼쪽에 있다.

    Right 그림에서 적외선 포트와 디스플레이 포트 사이에 자물쇠를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있어 도난 방지에 도움이 된다.

    거기다 멀티미디어까지!

    ZV로 끝이 아니다. 이 조그만 몸체에서 건방지게도 스테레오 사운드가 나온다. (삼성 센스 옛날 기종처럼 스피커 모양은 양쪽에 있고 소리는 모노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튜브의 앞부분을 보면 고무 패킹으로 막힌 기묘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살짝 들어내면 거의 모든 씽크패드와 호환되는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와 마이크 인, 스피커 아웃 잭이 보인다.

    SurePath BIOS

    다른 씽크패드는 그렇지 않았지만, 701에서는 이런 기능이 있었다. 바로 Fn+F1 키로 시스템이 어느 상황에 있건 언제나 바이오스 설정을 할 수 있다는 것! 튜브 105에 바로 그 기술이 담겨있다.
    윈95를 사용하건 뭘 어쩌건 게임을 하는 중이건, 힘차게 Fn+F1 키만 누르면 "IBM"이라는 로고가 눈에 금방 들어오는 바이오스 설정 화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바이오스 설정에서 모든 것을 손볼 수 있어서(CPU 파워와 전력 관리 등) 윈도우즈의 제어판에서는 별로 건드릴 것이 없다.

  • 장점
    - 작고 가볍다 : 무게 1.2kg, A5 사이즈로 작고 가벼워 노트북의 기본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 펜티엄이고 메모리 확장도 잘 되는 편이다 : CPU는 펜티엄 120. 최근의 노트북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것이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안돌아가는 것이 없다. (플레이 스테이션 에뮬레이터 bleem도 그럭저럭 된다) 메모리 확장은 64MB 모듈까지 장착할 수 있다.
    - 배터리 취급이 편리하다 : 흔히들 말하는 캠코더용 배터리가 두개 들어간다. 양쪽에 하나씩 들어가므로, 사용하는 도중에 하나씩 빼서 다른 용도로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
    - PC 카드 슬롯이 세 개나 된다 : type I,II가 지원되는 슬롯이 두개. type I,II,III가 다 지원되는 ZV 슬롯이 하나. 남들은 PCMCIA 하드 꼽아놓고 LAN에 연결할 수 없지만, 튜브는 그런 것도 가능하다. type II 슬롯이 하나 남으니까.
  • 단점
    - 해상도가 떨어진다 : 흔히들 말하는 저해상도. 640×480의 해상도에서는 작동하기 힘든 프로그램도 있다. 리브레또의 액정을 보면 8.4인치에서 800×600의 해상도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튜브에서는 하여간 별로 크지 않은 액정에 해상도마저 작다. 찬드라 II에서는 화면 크기가 10.4인치로 커지고 해상도가 800×600으로 커졌다.
    - 키보드가 작다 : 키보드가 작은 것은 큰 문제점. 타이핑 할 때 오타가 많이 생기고, 장시간 사용하면 심각하게 손목이 피로해진다. (외부 키보드 들고 다닐 수도 없고....)

    이 제품은 이런 사람에게

    이동이 많은 사람. 특히 차가 없고, 무거운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는 여성이나 학생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날라리 대학생들처럼 컴퓨터를 무슨 오락기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액정이 작으므로 좋지 않다. (물론 스타크래프트는 돌아간다)

    남들은 집채만한 노트북(예를 들면 삼성 센스 --;) 낑낑거리며 들고 와서 한참동안 부팅 기다린 다음에 켜서는 고작 레포트나 복사하고 가는데, 뒤에서 어떤 여학생이 가방을 살포시 열어 다이어리를 펼치듯 노트북을 열고 로터스 오거나이저나 하얀 종이를 띄워
    "오늘 번개는... 으음.. 일곱시에 종료..."
    한다면 다이어리 대용으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이어리도 되고, 노트북도 되고, 게임기도 되고... 야, 거 괜찮네...)
    1999년 7월 중순의 중고 가격대는 램 16MB에 하드디스크 800MB 제품이 대강 100만원이 조금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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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이가빈다.부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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